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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K 최영균 치과 원장 "'수면 중 이갈이' 예방해야 한다" 세부내용 목록
제목 CBK 최영균 치과 원장 "'수면 중 이갈이' 예방해야 한다"
보도매체 주간조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3-10
조회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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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가는 '수면 중 이갈이'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질병 중 하나다. 개인 수면의 질을 저해할 뿐 아니라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의 숙면도 방해한다. 잠잘 때 이를 갈아서 부부 간에도 각방을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CBK최영균치과의 최영균 원장은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수면 중 이갈이는 치아의 맞물림을 이상적으로 맞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다.

경희대 치대를 나와 현재 서울 노원구에서 CBK최영균치과를 운영 중인 최영균 원장은 지난해 작고한 선친(고 최병기 원장)과 함께 '수면 중 이갈이'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CBK스플린트'라는 영문판 책의 공저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CBK스플린트는 개인 맞춤형 두개골 교합 안정장치로,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국제치의학회 국제회의를 한창 준비하다가 돌연 심장마비로 작고한 고 최병기 국제치의학회 한국회장이 고안했다. 고 최병기 원장은 2015년 관련 기술(메탈 스트립 바이트)을 특허등록(제10-1519399호)하는 데 성공했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증서까지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29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병원에서 만난 최영균 원장은 "수면 중 이갈이가 지속되면 일차적으로 치아에 비이상적인 힘이 주어져 치경부 마모증, 치아에 금이 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면 중 이갈이가 발생하는 원인 역시 치아의 교합과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잠을 잘 때 대개 1분에 한 번씩 침을 삼키기 마련이다. 침을 삼킬 때 모든 치아는 전체적으로 한 번 맞닿았다가 떨어진다. 이때 이상적인 치아 배열을 가진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비이상적인 교합을 가진 사람은 이악물기, 더 심할 경우 이갈이로 나타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영균 원장은 "이를 악물 때 생기는 저작력은 보통 12㎏의 힘을 치아에 가하는데, 비이상적인 힘이 가해지는 치아는 이보다 6~10배 정도의 힘을 더 받는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건장한 성인남성의 체중을 능가하는 72~120㎏의 힘이 치아에 전달되는 것. 결과적으로 이갈이가 지속되면 자고 일어나서 턱이 욱신욱신 아프거나 치아에 금이 간다. 또한 치아 주변 근육들을 틀어지게 해 최악의 경우 안면 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경고다.

임플란트 치아가 특히 치명적

물론 구강 내 교합조정, 보철물 치료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이상적인 교합에 가깝게 만들 수 있지만, 치아의 지속적인 움직임과 환자 개개인의 교합특징으로 인해 완벽한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그는 "수면 중에 치아에 끼는 'CBK스플린트'를 통해 이갈이를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선친인 고 최병기 원장이 고안한 CBK스플린트는 개개인 치아의 생김새와 높낮이를 본떠 레진으로 만든 틀로, 수면 중 끼고 자면 이갈이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CBK스플린트'를 끼고 자면 치아 맞물림을 안정화시켜서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를 할 때 생기는 파괴적인 힘으로부터 턱관절과 치주 조직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이 많이 끼는 임플란트 치아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임플란트는 아래위로 저작력은 자연치아보다 좋은 반면, 수평으로 힘을 받는 측방력에 약한 단점이 있다. 치근막이 없는 임플란트의 강한 교합력을 완충시켜 치주골 파괴를 예방하는 원리다. 그는 "CBK스플린트를 착용하고 자면 두개골, 턱관절, 척추를 똑바로 세워 신경계와 호르몬계를 원활히 해 이명, 비염, 고혈압 등 난치병 치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시중에서도 사람의 구강을 대, 중, 소 등으로 구분해서 나오는 유사한 보조장치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은 "기성품 사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성품은 정확한 교합을 맞추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했을 때 교합이 틀어지는 문제나 턱관절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수면 중 이갈이가 있는 사람들은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에도 주의를 요한다. 최 원장은 "오징어 등 건어물은 물론 한국인들이 매일 먹는 김치도 아주 질긴 음식 중 하나"라며 "견과류, 생고구마, 생밤, 누룽지 등도 아주 딱딱한 음식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섭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집안에 치과의사만 모두 7명

최영균 원장은 지난해 2월 작고한 고 최병기 원장의 뒤를 이어 같은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치의학회 국제회의를 마무리하는 데도 일조했다. 국제치의학회는 1920년에 결성돼 104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 치과의사 리더 모임이다. 현재 전 세계 139개국에 1만2437명의 회원이 있고, 한국에는 216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최 원장은 "아버지가 많은 부분들을 진행하다가 돌아가신 바람에 아들 된 도리로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며 "차기 집행부에 자청해서 돕겠다고 말했고 집행부에서도 흔쾌히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현재 최영균 원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국제치의학회 한국회 재무차장으로 활동 중이다.

일찍 작고한 아버지는 물론 본인, 아내까지도 치과의사로 있는 최영균 원장은 "집안에만 치과의사가 모두 7명"이라며 "치과의사들이 예방적 치료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CBK스플린트의 착용"이라고 강조했다.

스케일링의 경우 사람마다 받아야 하는 주기가 다르지만, 치주가 안 좋은 사람은 3개월에 한 번, 치주가 괜찮은 사람은 4~6개월에 1번꼴로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아울러 그는 "CBK스플린트를 평생 동안 매일 저녁 착용하면 치아와 잇몸에 가해지는 비이상적인 교합력을 줄여 치아와 잇몸을 평생 좋은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물론 매일 저녁 보조기구를 끼고 잠들어야 하는 데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아서다. 최영균 원장은 "저녁을 먹고 양치를 한 다음 자기 전까지 스플린트를 착용하고 생활하다가 조금 익숙해진 후 잠들게 되면 편히 잠을 잘 수 있다"며 "어느 순간에는 스플린트를 끼지 않고는 잠을 못 자는 날도 온다"고 말했다.

최영균 원장 역시 선친이 만들어 준 CBK스플린트를 대학생 때부터 끼기 시작해 지금까지 14년째 줄곧 착용 중이다. 그는 "하루라도 안 끼운 날은 다음날 일어났을 때 치아와 볼이 아파서 견디지 못한다"며 "우리 병원만 해도 약 5000여명의 환자분들이 CBK스플린트를 끼웠는데, 잘 끼우는 분들은 60~70대가 되어도 20대의 치주상태를 가진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동훈 기자 flatron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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